26일 ECB 회의 내용에 촉각...카달루니아 사태도 변동성 요인 지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목요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다. 스페인 카탈루니아 불안도 유럽증시에 경계감을 더해줬다.

유럽 주요국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 금융중심지인 영국 런던 증시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2포인트(0.02%) 상승한 7524.45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 국가 중에선 독일의 DAX 지수가 11.86포인트(0.09%) 오른 1만3003.1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4.43포인트(0.27%) 높아진 5386.81에 마감됐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0.61포인트(0.16%) 상승한 390.74로 하루를 끝냈다.

이날 유럽증시에선 오는 26일(목요일)로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회의에서 ECB가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 관련 결정을 내릴 전망이어서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게다가 스페인 카탈루니아 사태도 증시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니아 지역의 자치권을 회수키로 한 가운데 카탈루니아 지역의 향후 대응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에 조금이나마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기대로 미국 달러가치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유로 및 파운드 약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유럽 금융시장에선 ECB가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점친 것이 이 같은 유로화가치 약세를 거들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기술 섹터의 주가가 1.3%나 오르면서 미국 증시와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국증시에서는 기술주 섹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그간 너무 올랐다는 게 미국증시 기술섹터 부진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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