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 필리핀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증시는 '고평가' 상태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외국계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아시아 증시를 평가하며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은 여전히 고평가된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아세안 중에서 유일하게 매력적인 국가”라고 진단했다.

24일 CS는 “2013년부터 아세안 증시가 북아시아 증시를 크게 언더 퍼폼(수익률 밑돎)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이 아세안 증시를 저점매수 시점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CS는 “아직까지 아세안 증시에 비중 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인도네시아의 PBV(자산가치 대비 주가) 대비 ROE(자기자본이익률) 프리미엄이 지난 2월 16일의 고점 60%에서 현재 23%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의 PBV 대비 ROE 프리미엄도 지난 3월 16일 40%로 최고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14%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태국 증시의 경우 지난 6월 말에는 저평가된 국가에 속했지만 현재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역시 고평가된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CS는 “아세안 대비 북아시아에 비중 확대 의견을 고수한다”면서 “아세안 증시는 10월 현재까지 컨센서스 EPS(주가수익비율)가 0.3% 상향 조정됐지만, 이는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유틸리티 섹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S는 이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아세안 국가로 싱가포르를 지목하며 싱가포르 증시에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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