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단체들, 브렉시트 후 이행기간 신속 합의 요구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다니엘 누이 유럽중앙은행(ECB) 은행감독위원장이 “유럽과 영국의 은행권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2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누이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이 EU의 ‘제3국’이 되면 영국에 본사를 둔 은행이 유럽시장 접근권을 상실하고, 유럽의 은행은 영국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잃는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또 이날 “산업연맹 등 영국의 주요 5개 경제단체들이 ‘브렉시트 이후 2년간의 이행 기간을 EU 측과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경제단체들은 “브렉시트로 고용과 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행기간의 세부적 합의내용이 중요하며 이 기간 중 영국과 EU의 경제관계는 가능한 한 가까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는 “모건스탠리가 브렉시트에 대비, 아시아·태평양지역 거점을 런던에서 홍콩으로 이전하기 위해 홍콩 당국에 의사타진 중”이라며 “홍콩 당국은 이에 환영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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