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ECB 회의 앞두고 관망세 지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다시 관망세를 보였다. 2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ECB 회의에선 향후 양적완화 축소 계획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2.09포인트(0.03%) 오른 7526.54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 지역에선 독일의 DAX30 지수가 10.05포인트(0.08%) 상승한 1만3013.19에 마감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7.99포인트(0.15%) 높아진 5394.80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1.41포인트(0.36%) 떨어진 389.33으로 하루를 끝냈다.

유럽증시에서 이날 관심을 끈 것은 독일증시다. 이날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은 독일 BMW 뮌헨본사를 기습 방문해 부품 등 담합 여부를 조사했다. 독일 자동차 회사들이 담합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날 독일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해 그 쇼크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독일 자동차의 독보적 경쟁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독일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향후 금리인상 또는 양적긴축 기대에 따른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이면서 자동차 악재를 상쇄시키는 흐름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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