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11%에서 4%로 둔화될 것" ...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가계부채대책 발표 후 은행업종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일제히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25일 노무라증권은 “전날 발표된 가계부채 대책은 주택담보대출과 다른 유형의 가계대출을 감소시키겠지만 전반적인 강도는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예상보다 약했던 이번 조치로 은행주들의 안도 랠리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지겠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의 더딘 개선, 영업비용 및 자산의 질에 대한 상승 촉매 부재로 ‘중립’을 유지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HSBC는 “가계부채대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2014~2016년 11% 증가에서 2018~2019년 4%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은행들이 가계부채 증가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데다 LDR(예대율) 축소 등도 큰 충격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딧 스위스는 “주택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새로운 규제가 국내 은행들의 보수적인 대출 성장 목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새 DSR의 경우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 상한과 연체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상한을 낮추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러한 대출이 은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35분 현재 하나금융지주(2.36%), KB금융(1.91%), 신한지주(0.40%), 우리은행(0.29%) 등이 각각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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