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 은행 · 화장품주도 올라...코스피, 나흘째 사상 최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간밤 뉴욕증시의 훈풍에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지만 오름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차익 실현 매물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IT 대형주들이 쉬어간 반면 생명보험 · 은행주, 사드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라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6% 하락한 269만5000원, SK하이닉스는 0.12% 하락한 8만1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 종목은 기관 순매도 1, 2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순매수 1, 2위로 대조를 보였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0.17%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LG전자(0.54%), LG이노텍(0.90%) 등도 소폭 상승했다.

건설주들은 가계대출규제대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에 이틀째 오름세였다. 대우건설이 3.69% 상승한 것을 비롯해 두산건설(3.62%), 현대산업(2.99%), 삼성엔지니어링(2.11%) 등이 오름세에 동참했다.

은행주들도 이틀째 주목받았다. 하나금융지주가 2.56% 상승했고 KB금융(2.43%), 기업은행(2.39%) 등이 동반 상승했다. 생명보험주 가운데는 한화생명이 7.29%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6.37%), 삼성생명(4.71%) 등의 오름폭이 컸다.

화장품주 중에서는 한국콜마홀딩스(3.65%), 잇츠한불(3.61%), 한국콜마(2.49%), 아모레퍼시픽(1.71%) 등이 상승했지만 전날 6% 이상 급등했던 LG생활건강은 0.44%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쳤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제약주들은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흑자 전환 공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4.33% 하락한 36만5000원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재료 노출로 차익매물이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

한미약품(-4.13%), 대웅제약(-2.07%), 환인제약(-1.96%), 유한양행(-1.85%) 등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08%) 상승한 2492.5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07억원과 59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67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보험(3.15%), 금융(1.16%), 은행(1.16%), 의료정밀(1.05%), 유통(1.04%), 통신(0.85%)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58%), 운수장비(-1.14%), 운수창고(-0.67%), 음식료업(-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포스코(2.28%), 삼성물산(1.38%), 삼성생명(4.71%), SK텔레콤(1.52%)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1.66%), 현대모비스(-2.05%), 삼성에스디에스(-1.78%)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28%) 상승한 689.1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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