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빠져나가...10월엔 일부 재유입...선진국 통화긴축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재정거래 유인 축소와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달 중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순유출됐다.

26일 국제금융센터 등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국내 외국인 채권자금은 34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7월에는 24억3000만 달러 순유입됐던 것이 반전돼 8월 18억4000만 달러 감소에 이어 2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 원인은 우선 내·외 금리차가 1~2분기 중 평균 0.55%포인트에서 3분기에는 0.36%포인트로 축소돼 재정거래 유인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0월 들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유출자금 일부가 잔존만기 1년여의 단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앞으로도 추가 유입이 예상되지만 외국인 보유 잔액 증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유입 강도는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