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브렌트유 대비 가격격차 확대되자 아시아 수출 주력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브렌트유와 미국산 원유의 가격격차가 확대되면서 미국산 원유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아시아수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CNBC가 30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30일 오후 1시37분(한국시간) 현재 배럴당 60.41 달러고 미국산 원유는 53.94 달러다. 배럴당 6.47 달러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의 미국산 원유에 대한 프리미엄은 이 달 초 6달러를 넘어 최근 2년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CNBC가 전했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중동국가들이 감산합의로 인해 전통적 수입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석유수입을 다양화하면서 수입가격 절감을 하는 기회가 됐다고 CNBC는 전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지난 6월의 미국방문 결과로 지난 2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 160만 배럴을 수입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원유 수입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전인 지난해 12월 40년 만에 석유수출 금지를 해제하면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9월29일 주간 미국의 석유수출은 사상 최대인 일평균 198만 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전문가는 미국의 셰일 수출 또한 2022년까지 일평균 300만 배럴에 달할 것이며, 이 가운데 3분의1을 아시아 국가가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OPEC 중심의 석유시장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전망했다.

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 중심 경제에서의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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