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혁 실망감 & 트럼프 선대본부장 기소에...금값 꿈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엔 트럼프 리스크로 미국 달러가치와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7.90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했다.

이날엔 트럼프 리스크가 부각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선대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가 특검에 의해 기소되면서 트럼프 러시아 커넥션이 다시 정치쟁점으로 떠오르는 형국이 됐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세제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실망감이 쏟아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의하면 미 하원에서 법인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내리려는 계획과 관련해, 한 번에 인하하지 않고 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내리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는 실망감을 나타냈고 금의 단기대체제인 달러가치도 하락했다. 그러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더 올랐다. 금값은 직전 거래일에도 스페인 카탈루니아 불안감을 반영해 소폭 올랐었다.

이제 향후 금값은 11월 2일(미국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키로 한 상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매파적 인물이 지명될 경우 금값엔 악재가 되겠지만 비둘기파적 인물이 지명되면 금값에 호재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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