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달러 강세에 눌려 1.1% 하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거래일 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상승 및 달러 강세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0.50달러로 전일 대비 0.6% 하락했다. 현재 미국 연준이 이틀간 일정으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있는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임박한 상황에서 금값 움직임이 움츠러들었다.

게다가 이날엔 유로존의 9월 인플레이션 부진 및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호전 등의 소식에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56으로 0.04% 오른 것도 금값을 압박했다. 금과 달러는 단기대체재 관계다.

또한 이날 주요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뉴욕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10월 한달 간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에 짓눌려 1.1% 하락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10월중 미국 달러가치가 1.6%나 절상되면서 금값을 1% 이상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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