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금융 여건 추가로 완화되지 않는 상황...성장 강도 약해질 것"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최근 글로벌 성장 추세가 여전히 견고하고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그 추세가 다소 완화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골드만삭스는 1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자신들이 집계하고 있는 글로벌 현재활동지수(CAI)는 9월 4.9%를 보여주고 있고 10월에도 CAI가 추가로 상승했음을 제시해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3분기 글로벌 실질 GDP 성장률도 기대를 다시 한번 뛰어넘으며 전분기 대비 연환산으로 4.4% 성장해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런 추세는 선진국의 경우 미국, 유로 지역, 일본, 스웨덴에서 견고하고 이머징 시장 가운데서는 터키와 멕시코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선진국 가운데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하는 영국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신흥국 가운데서는 남아공이 뒤처지는 모양새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이 같은 견조한 성장 흐름이 경제 내 여러 섹터들에 걸쳐서도 비교적 균형이 잡혀 있다는 분석이다. 즉 글로벌 성장률 상승은 초기엔 제조업 사이클의 상승이 주도했지만 그 이후 선진국과 이머징 시장 모두에서 비제조업 지표들도 제조업과 대등한 수준에서 경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런 글로벌 경제 지표들의 추세 이상의 성장이 2018년에도 지속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 같은 가속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금융 여건이 추가로 완화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2018년에도 추세 이상의 글로벌 성장을 전망하지만 최근의 강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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