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금값 반등했지만...2일 아시아, 유럽, 미국 금값이 더 중요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금값은 이날 미국 시장에서 일어난 두 가지 커다란 변수, 즉 FOMC 결과 및 트럼프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금값은 주요국에서 2일의 상황이 더 주목받게 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76.50달러로 전일 대비 0.46% 상승했다. 금값은 이틀 전까지 3거래일 연속 소폭씩 오르다 전날 하락한 뒤 이날 반등했다.

이날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성명서가 발표되기 전에 금시장 정규거래가 마감됐다. 이번 회의에선 금리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여겨지자 이날 금값이 올랐다.

그러나 금 정규장 거래 마감 뒤 미국에서는 대형 이벤트 두가지가 공개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끝내고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 성명서는 그러나 “미국 경제 성장세가 확고하다”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익일 금값 변동성 요인이다.

그 뿐 아니다. 이날 금시장 마감 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이 또한 금값 변수 요인이다. 파월 차기 의장 내정자는 미국 연준내 금리인상과 관련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다. 그는 역대 연준 의장 중 박사학위가 없는 사람이지만 연준 이사 중 자산가로 소문나 있다. 그는 금리인상엔 점진적인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연준의 자산 축소엔 적극적인 사람이다. 금값엔 나쁘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인물이다.

이 두가지 변수가 2일(각 현지시각) 아시아 시장과 유럽시장, 미국시장에서의 금값 흐름에 어떤 변화를 안겨줄 것인지가 관심을 받게 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