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효과로 달러는 약세...미 재고 감소 및 원유감산 연장 기대가 유가에 호재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의 반짝 하락세를 뒤로하고 다시 상승했다. 미국 원재고 감소 속 산유국 감산 기한 연장 기대감이 유가를 다시 반등시켰다. 게다가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유가엔 호재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4.54달러로 전일 대비 0.24% 상승했다. 또한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0.65달러로 전일 대비 0.26% 올랐다.

뉴욕 원유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가운데 사우디,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한연장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유가가 다시 올랐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0.11%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인상에 비둘기 적 성향을 지닌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공식 지명한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달러 약세 또한 유가엔 기분좋은 뉴스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원유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 요인이 완화돼 유가 상승 요인이 된다.

한편 브렌트 유가는 5거래일 연속 60달러 선 위에서 움직였다. 또한 국제 유가는 최근 6거래일 동안 전날 단 한 차례만 하락했을 뿐 다른 날은 모두 올랐다. 완만한 유가 강세 국면이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