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유가상승과 함께 배럴당 70달러의 국제유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 보도했다. OPEC는 언제나 현재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적정가격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들 국가의 석유장관들은 이미 이런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OPEC의 이런 기대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에 의해 제약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62.07 달러로 올 들어 9.24%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의 석유생산이 내년 일평균 62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OPEC의 유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생산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카타르 석유장관은 브렌트유가가 60달러를 넘었을 때도 “맞는 방향”으로 가격이 변하고 있다며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지난해 배럴당 70 달러, 이라크는 70~80 달러를 기대했다.

그러나 OPEC의 기대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러시아는 국제유가의 지나친 상승을 우려하면서 60달러가 감산합의 연장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지난 2일 감산연장은 시장상황에 따라서 정당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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