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의 최근 광고 중 한 장면.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광고 유투브 동영상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삼성이 애플에 대해 광고를 통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IT 전문지인 버지가 6일 보도했다.

버지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아이폰에 대한 직접공격을 한동안 자제하다 아이폰 X 판매와 때를 맞춘 최근 광고에서 공세를 개시했다.

삼성의 최근 광고에서 2007년 매우 젊었던 주인공은 거리를 가다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게 된다. 2010년 그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메모리 부족 메시지에 짜증을 낸다.

2013년 조금 더 성장한 주인공이 조그마한 애플 화면에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나 전화번호를 저장하려고 이리저리 버튼을 누를 때 여성은 큼직한 갤럭시 화면에 터치폰으로 주인공의 전화번호를 쓱쓱 적고 있다.

그는 2015년 빗속에 우비를 쓰면서 줄을 서서 구입한 아이폰을 가지고 2016년 여자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물에 빠진다. 방수기능을 갖춘 갤럭시를 쓰는 여자 친구가 물에 빠지기 직전 찍은 사진을 보여줄 때 그의 젖은 아이폰은 물기를 빼려고 쌀 위에 올라가 있다.

주인공의 수염이 제법 덥수룩해진 2017년은 ‘아이폰 동글’의 해다. 충전과 음악감상을 동시에 할 수 있게 애플이 판매하고 있는 장치다. 주인공이 음악 감상을 하고 있을 때 여자 친구는 고속 충전을 하고 있다. 마침내 자신도 갤럭시로 전화기를 바꾼 주인공은 거리에서 예전 자신처럼 아이폰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을 바라보며 지나간다.

삼성의 이 광고는 ‘성장(Growing up)’이라는 단어를 내세우고 있다. 버지는 삼성이 항상 기술면에서 애플을 앞서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는 기사의 맨 마지막에 “혹시 이 광고의 유투브 동영상에서 일부를 놓쳤다고 해서 아이폰 X 화면을 전부 동영상으로 덮지는 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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