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톱20' 중 서울이 7개...9개는 재건축 또는 재개발

▲ 강남의 한 부동산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정부의 고강도 ‘8·2 부동산대책’ 이후 아파트 청약자들은 지역적으로는 서울, 사업방식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몰리는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에는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는 8·2 대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전국 단지별 청약경쟁률 상위 20곳을 조사한 결과, 20곳 중 7곳이 서울이었다고 7일 밝혔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공덕 SK리더스뷰’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DMC 에코자이’ ‘서초 센트럴아이파크’ 및 ‘래미안 루센티아’가 청약경쟁률 20위 안에 들었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4곳이었다.

부산의 ‘대신 2차푸르지오’가 257.99대 1로 경쟁률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대구의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 서울 신반포 센트럴자이, 부산 ‘명지 더샾퍼스트월드’, 광주 ‘첨단 금호어울림 더테라스’의 순이었다.

사업방식에서는 20곳 중 9곳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었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연구원은 “서울은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데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데다,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며 “부산은 혁신도시·산업단지 개발 활성화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고 8·2 대책으로 오는 10일부터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데 따라 청약수요가 미리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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