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974.15원... 2015년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원화환율과 엔화환율의 엇갈린 움직임이 더욱 커졌다. 원화환율은 하락한 반면,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11.9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3.1원(0.28%) 하락했다.

그러나 엔화환율은 아시아시장에서 다시 114엔 위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오후 5시6분(한국시간) 현재 114.1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8% 상승했다.

이에 따라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974.1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981.24 원보다 하락했다. 다음날 오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15년 12월30일의 972.01 원 이후 가장 낮은 환율이 된다.

미국의 감세정책 추진이 불확실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Fed)은행 총재도 사퇴해 Fed의 리더십이 불투명해 달러가치가 제약받고 있다. 그러나 이는 원화환율에만 영향을 주고 엔화환율은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590 달러로 0.18% 하락했고 파운드가치는 1.3160 달러로 0.08% 내려갔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부패척결이 국제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금의 회수가능성을 제기해 엔화와 유로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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