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은 생명 지분 이미 처분, 동양생명 주인은 보고펀드

동양생명이 억울하다. 이번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에 동양생명도 직간접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계열사가 아니다. 보고펀드가 진짜 주인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고 일부 계열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동양증권을 비롯한 동양계열 금융사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고객 자금 인출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동양생명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고객이탈이 있었는가하면 신문사 등지에는 동양생명 역시 동양그룹 계열사가 아니냐는 문의도 잇따랐다.

하지만 동양생명의 최대주주는 보고 펀드다.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지분을 대거 처분한지 오래다. 동양그룹 관련 커넥션이 아직 남아있어 보이지 않는 손실이 일어날 수는 있다. 그러나 동양생명 자체는 동양그룹 계열사가 아닌 만큼 고객들과 소비자들도 이같은 상황을 참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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