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이후도 실적 개선 vs 상승 여력 제한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지난 8월 개최된 게임 관련 박람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컴투스 주가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후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컴투스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0.32% 하락한 12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컴투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257억원과 4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20.5%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호실적이라는 평가 속에 전날 주가는 장중 14만3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신작 발표 연기 소식과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8% 넘게 하락 마감했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HSBC는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했으며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와 특별판매 행사 덕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e스포츠 행사 개최로 4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58% 증가하겠지만 전체 마케팅 비용은 유지할 것이라고 경영진들은 언급했다”고 전했다.

HSBC는 이어 “최근 경쟁업체들의 주가 랠리에도 홀로 뒤처진 것은 MMORPG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장르 및 히트작 부재 때문이지만 경영진들은 2018년 새 게임 출시는 예정되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는 “내년의 주요 성장동력인 ‘서머너즈 워’의 MMORPG 출시 지연이 실망스러웠다”면서 2018년과 2019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7%, 0.3%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날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8년 P/E (주가수익비율) 9.1배로 현 수준에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하향한다”면서 “하지만 서머너즈워(RPG 게임)의 안정적인 매출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주가를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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