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 나타나려면 좀 기다려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DGB금융지주 주가가 하이투자증권 인수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5% 하락한 9530원에 거래 중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를 45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었다.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와 관련해 다소 냉정한 시각을 보였다.

HSBC는 “비은행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며, 인수 자금은 1500억원의 하이브리드 본드와 3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HSBC는 그러나 “향후 하이자산운용 매각으로 인수 비용을 낮출 수 있겠지만 이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해 HSBC는 “실적 정상화 추세가 나타났고 대손비용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크레딧 스위스(CS)는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더욱 철저한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즉각적인 금융 시너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은 낮으며, 배당정책의 의미있는 개선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CS는 “3분기 NIM(순이자마진) 하락 등을 반영해 2018년 EPS(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4.4% 낮추는 한편 목표가도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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