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선업 부진 여파로 울산 · 경남지역 동반 부진"

▲ 3분기 시도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자료=통계청>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서울과 제주, 충남, 경기지역 등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늘어난 반면 경남, 울산 지역은 조선업 부진 여파로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주지역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2분기 소매 판매가 13.3% 늘어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사드 이슈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2016년 3분기 11.6%, 4분기 9.0%, 2017년 1분기 5.4%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2분기에는 마이너스(-3.3%)로 돌아섰었다.

서울지역의 3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면세점이 속해있는 대형마트의 매출이 18.9% 늘어난 것을 비롯해 승용차·연료소매점의 판매가 한 몫을 했다. 올들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0.8%, 1.2% 증가에 그쳤었다.

또한 세종시 인근인 충남지역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해 전국 평균치(4.3% 증가)를 넘어섰다.

반면 울산지역의 소매판매는 대형마트(6.1%), 백화점(5.0%) 등에서 각각 감소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늘어나 전년 동 분기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증가했다.

충남(4.9%)과 경기(4.5%), 서울(4.1%) 지역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인천(3.9%), 제주(3.6%), 충북(3.5%)도 전국 평균치(3.2% 증가)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강원(1.5%), 울산(1.7%) 등은 교육, 숙박·음식점 등에서 부진해 증가율이 다소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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