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이벤트 지속...중국, 한국 증시에 영향 줄지도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세제개편안 차질로 미국, 유럽 증시가 휘청이고 미국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이것이 아시아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10일 증권계에 따르면 전날 중국증시는 오르고 일본증시는 하락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전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는 2만2868.71로 전일 대비 0.20% 하락했다. 이 지수는 장초반 2만3000선을 상향 돌파했다가 고개를 숙였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된 것이 일본 수출주들을 압박했다.

이에 10일 일본증시 상황도 주목받게 됐다.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가 세제개편안 처리를 1년간 미룰 수 있다”고 전하자 유럽, 미국증시가 직격탄을 맞았고 이것이 일본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는 9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는 떨어뜨리고 엔화의 가치는 절상(엔-달러 환율 113엔 후반에서 113엔 초반대로 추락)시키면서 일본증시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일본증시는 엔화환율 흐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9일(유럽시각) 유로존 증시는 ‘달러 약세 vs 유로 강세’ 속에 급락했는데 이런 흐름이 10일(아시아 시각)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나타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편 트럼프 방중 기대로 전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3427.80으로 전일 대비 0.36% 상승했었다. 트럼프 방중 효과와 같은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 및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중국증시에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이 280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했다는 점도 중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재료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연이어 회동할 예정이어서 이것이 중국, 한국등의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도 관심사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 등 여러 가지가 함께 논의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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