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0월 중 日증시에 사상 최대 돈 유입"...아베 선거 승리 영향도 작용

▲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증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달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와 그에 따른 엔화가치 추가 약세 기대감이 이 같은 흐름을 유발시키고 있다.

10일 파이낸셜 타임스와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 같은 일본증시로의 자금 집중은 투자자들이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달 중의원 선거 승리 이후 나타난 가파른 상승을 놓치고 싶지 않은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일본 재무성이 제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증시의 3.43 조엔 순매수자였다. 이는 관련 자료를 접근할 수 있는 2005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순유입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자금유입은 눈부신 랠리를 기록하는 데 보탬이 됐다”면서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 225 인덱스는 최근 1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사상 최대 규모로 매수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길을 끈다”면서 “보도에 의하면 일본증시의 투자자들은 일본 아베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과 재정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 속에 이것이 엔화가치 절하 압력을 가하고 나아가 엔저는 다수의 일본 기업들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엔화의 가치는 올 들어 달러 대비 8% 절하됐고 유로에 대해서는 15%나 절하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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