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혁 우려가 달러 사흘째 짓눌러...엔화환율은 전날 급락 후 소강국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떨어졌다. 사흘 연속 하락이다. 미국 세제개편 지연 우려가 사흘째 미국 달러가치를 짓눌렀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38로 전일 대비 0.2% 하락했다. 사흘 연속 밀리면서 주간기준으로는 0.6% 떨어졌다.

이날 로이터는 “공화당 상원이 법인세를 35%에서 20%로 감축하는 법안 처리를 1년 연기하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것이 달러인덱스를 끌어내렸다. 미국 세제개편안 처리 지연 우려는 사흘째 달러가치를 약세로 몰아갔다.

달러가치가 연일 추락하자 달러의 가장 큰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는 절상됐고 파운드화 가치도 더불어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전날 급등한 탓에 이날엔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한국시각 11일 새벽 3시3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13.57엔으로 전일 대비 0.09% 상승했다. 이틀 전엔 113.79엔이었는데 전날 급락했다가 이날 소폭 오르는 선에서 움직였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62달러로 전일 대비 0.17% 상승했다. 또한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199달러로 0.41%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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