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영국은 브렉시트 우려 표출?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금 유럽의 경제 상황은 어떤가.

지난주 발표된 경제지표만을 놓고 보면 유로존 경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과정을 밟고 있는 영국의 경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초이스경제가 12일 지난 일주일간 공개된 국제금융센터 동향 자료,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와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등의 유럽경제 관련 내용을 살펴본 결과  지난주 유로존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전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유로존 지표를 보면 독일의 9월 공장 주문은 1.0% 증가해 1.3% 감소할 것이라던 금융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한 유로존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한 달 전보다 0.6% 올라 역시 금융시장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또한 같은 날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최종치는 55.0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

그런가 하면 9일 유럽공동체(EC)는 “유럽 경제가 10년간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2.2%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봄의 전망치 1.7%보다 크게 상향조정된 것이다.

아울러 같은 날 공개된 프랑스 중앙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는 4분기에 0.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경제지표만 보면 유로존 경제는 대체로 양호한 분위기를 타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이것이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하지만 지난주 공개된 영국의 경제지표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공개된 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영국의 소매판매는 0.2% 증가에 그쳐 지난 5월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IHS마킷은 "영국의 10월중 신규차량등록이 12%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PMG 등 일부 분석기관은 "영국에서 10월은 소매업체들에 또 한 번의 좌절을 안겼다"면서 "소비지출이 얼마나 불안한지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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