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수주 사이클은 회복 vs 경쟁 위협은 여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현대중공업 야외 현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외국계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조선업종에 대해 “수주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지만 경쟁 위협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13일 CS는 “지난 여름 이후 신규수주와 유가 덕분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내년 신규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추정치) 또한 예상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CS는 그러나 “8월 대형 컨테이너선 입찰 실패 이후 해외 조선사들의 경쟁 위협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면서 “중국 업체들은 값싼 노동력으로 비용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싱가포르 업체들은 해양 부문으로 침투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은 엔화가치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스태트오일 사가 추진 중인 요한 카스트버그 FPSO(부유식원유생산설비) 입찰 결과 셈브코프 마린이 선정됐다는 소식 때문에 조선업종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CS는 이어 “입찰 실패가 다소 예기치 못한 것이긴 하지만, 대규모 해양 프로젝트 계약과 관련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환경 규제와 우호적인 제품 믹스가 긍정적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중공업은 오전 9시 26분 현재 2.86% 하락한 15만3000원, 삼성중공업은 1.19% 하락한 1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