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미 세제개혁 표류 속 공화당도 조용"...주요 자산시장 방향성 상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각)에도 뉴욕 월가는 ‘세제개혁안 표류’ 속에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증시와 미국 달러가치는 살짝 올랐지만 기술적 반등으로 여겨진다. 그간 세제개혁 우려 지속으로 미국증시와 달러가치는 약세를 지속하다 이날 모처럼 살짝 반등했는데 이는 아직은 방향성을 가늠하기 힘든 흐름의 연속이다.

이날엔 영국의 정치 불안 속에 파운드화가치가 급락한 것이 달러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달러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51로 직전 거래일의 94.38보다 아주 조금 올랐다. 그야말로 소폭 상승이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이날엔 영국의 보수당 의원 40명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테레사 메이 총리의 불신임안에 서명한 것이 영국증시도 짓누르고 파운드화가치도 1%상당 추락시켰는데 이런 가운데 달러가치가 반등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6대 통화 중 하나다.

그러나 달러가치가 워낙 소폭만 오르면서 달러 대비 유로 및 엔화의 가치도 아주 조금씩 움직이는 선에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3.57엔(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31분 기준)으로 직전 거래일의 113.54엔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또한 이날 같은시각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666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1665달러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날 로이터는 “그간 미국 달러 및 증시 상승의 유일한 요인이었던 미국 세제개혁안이 계속 표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정작 공화당은 조용했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미국증시와 미국 달러가치, 그리고 주요국 환율 등이 소폭 움직이는 선에서 하루를 마감했다. 이는 세제개혁 불확실성 속에 주요 자산 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채 숨고르기 또는 눈치보기를 계속했다는 얘기다. 영국 파운드가치 급락을 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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