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성장성-수익성 놓고 엇갈린 해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13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85억 원으로 1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억5000만 원으로 5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기관인 노무라는 14일 “예상보다 더 부진한 중국 수익성 전망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와 중국 수익성이 모두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2017년, 2018년 당기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23%, 26% 하향한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보다 더 부진한 매출 성장률과 우호적이지 않은 제품 믹스, 그리고 예상보다 더 큰 물류시스템,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R&D 센터 투자로 2017년 국내 영업이익률 전망을 4%로 내린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영업이익률은 저마진의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 기여도 증가로 인해, 이머징 시장에서의 이익률은 평균 판매가격이 낮은 제품 매출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노무라는 "장기적으로 누월드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연결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4분기는 계절성이 낮은 분기인데, 견고한 실적이 주가 상승 촉매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에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2018 년 예상 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 31배로 거래 중으로 상당히 매력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관련 리포트를 내놓은 외국계 기관인 CLSA도 "코스맥스의 2017~19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3~26% 하향하고 이에 따라 목표가도 내리는 한편 상승 여력이 3%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도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다이와는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며 누월드 인수 계획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즉 색조 화장품에 있어 누월드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 누월드의 고객 기반이 코스맥스와 겹치지 않는다는 점, 규모 증가를 통한 구매력 확대, 자체 상표 생산을 추구하기 위함이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다이와는 이날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해 대조를 이뤘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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