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승없어 모든 걸 다 바꿔가며 절치부심 끝에 성공 이뤄

 우리는 골프를 일컬어 ‘인생을 쏙 빼 닮은 운동’이라고 한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성공이 뒤따르는 운동이다. 인생이 그렇듯 18홀 장갑을 벗어봐야 결과를 알수 있는 운동이다. 이런점 때문에 골프는 경제인들이 가장 즐기는 운동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배운 중대한 직간접 체험이 때로는 경제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KLPGA 대우증권 클래식’에서 프로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배희경의 풍성한 우승 뒷 얘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배희경은 1일 한 골프방송에 출연, “우승 비결이 무엇이었느냐”는 방송 진행자의 질문에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꾼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희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 샤프트를 가벼운 것으로 교체하고 퍼팅도 기존의 때리는 습관을 버리고 리드미컬하게 밀어주는 자세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티샷을 날릴 때도 “(일단 내 자신의 스윙을 믿고) 자신 있게 때리고 시작하자는 자세로 시합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절친한 친구인 김세영 프로가 자신의 우승가운을 입혀주는 등 틈날 때마다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도 이번 우승에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뭘 의미하는가. 다시말해 확실한 자기변신과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음을 강조한 것이다.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성장하듯 배희경도 ‘자기 혁신’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했음을 만천하에 보여준 셈이다. 경제활동이나 인생이나 골프, 어느 것 할 것 없이 ‘혁신’이야말로 최고의 성공비결임을 배희경이 보란듯이 증명해 눈길을 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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