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 현대건설 · 한국콜마는 약세...코스피, 2510선까지 밀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닥 시장은 연일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또다시 하락하며 2510선까지 밀렸다. 5거래일 연속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데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종근당, 녹십자 등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미국의 덤핑 판정 우려에 하락했고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건설주와 대한항공 등 항공주도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9.50% 상승한 58만8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9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미국에서 지속형 인슐린 임상 1상 환자 모집에 착수했다고 전날 밝힌 것이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도 21.41%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미약품 4만6000주, 한미사이언스 10만4000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덴티움은 9.77%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57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경쟁사 대비 저렴하다는 시장의 평가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2.90%), 종근당(3.04%), 녹십자홀딩스(4.17%), 동성제약(5.39%) 등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유한양행(3.20%), 삼성바이오로직스(3.14%), 종근당(3.04%) 등도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는 미국의 한국산 철강 덤핑 판정 우려에 3.61% 하락한 30만7500원을 기록했다. 동부제철(-5.56%), 현대제철(-3.71%) 등도 동반 하락했다.

IT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1.04% 하락한 276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한 8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0.22%), LG이노텍(-1.20%), LG디스플레이(-0.17%) 등도 하락했다. 삼성전기(0.50%)와 삼성SDI(1.64%)는 올랐다.

나라케이아이씨가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흥아해운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로 22.18% 급락했다. 현대건설은 6거래일째 약세로 4.39% 하락했고 한국콜마는 해외매출 감소에 6.51%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9포인트(0.33%) 하락한 2518.25로 마감했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0억원과 41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817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증권(3.42%), 의약품(3.20%), 의료정밀(2.92%), 은행(2.50%), 통신(1.01%)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2.79%), 건설(-2.56%), 운수창고(-2.48%), 비금속광물(-2.03%), 종이목재(-2.0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2%), LG화학(1.15%), KB금융(0.88%), SK(2.97%), LG생활건강(0.66%) 등은 상승했고 삼성물산(-1.07%), 삼성생명(-0.38%), 현대모비스(-0.56%), 한국전력(-0.13%)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53%) 상승한 768.0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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