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전체 가구 27% 2채 이상 보유...주택자산 평균 2.2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45%가 무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27%는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가구'였으며 51채 이상 소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17일 통계청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6년 주택소유통계 결과'를 보면 총 1936만8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74만3000가구로 전체의 55.5%에 달한다. 전년보다 4만5000가구(0.4%)가 늘어났다. 전체 가구의 44.5%에 달하는 862만4000가구는 무주택 가구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가구는 289만3000가구로 전체의 26.9%에 달했다. 주택을 10채 넘게 소유한 가구는 총 4만4000가구(0.4%)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11~20채 소유는 2만5000가구, 21~30채 7000가구, 51채 이상 3000가구로 조사됐다.

▲ 주택을 소유한 가구수. /자료=통계청

가구주 연령은 50대가 27.3%(293만 가구)로 가장 많고, 40대 이상이 8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한 주택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2700만원, 1호당 평균 주택면적은 86.3m2로 조사됐다.

지역별 주택소유율은 울산(62.6%), 경남(60.7%), 경북(58.8%) 순으로 높고, 서울(49.3%), 세종(52.2%), 대전(54.3%) 순으로 낮았다.

가구의 주택 소유율이 높은 시 지역은 울산 북구(66.4%), 인천 동구(65.8%), 부산 북구(64.0%) 순이며 군 지역은 경북 청도군(68.8%), 전남 강진군(68.5%), 인천 강화군(6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서울 관악구(37.7%), 서울 중구(42.1%), 서울 광진구(42.2%) 등이 꼽혔다.

한편 총 주택 1669만2000가구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452만1000 가구로 전년보다 37만4000 가구(2.6%) 증가하며 87.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인 이상 공동소유 주택은 159만8000 가구(11.0%)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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