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러시아 설득하며 30일 회의서 감산기한 연장 발표 강조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이번 주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할이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6.34 달러(한국시각 18일 새벽 2시35분 기준)로 전일 대비 2.18%나 올랐다. 또한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2.53달러로 1.91% 상승했다.

이날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리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향후 원유 감산 노력과 관련해 러시아의 협조 여부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뉴스가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그러면서 “이달 30일 OPEC 회의에서 감산기한 연장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국제 유가는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러시아가 감산기한 연장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인 까닭이다. 이달 30일 러시아가 감산기한 연장에 동의할 지가 여전히 유가의 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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