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매수로 9p 상승...780선 안착 '10년 만에 최고'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780선으로 올라선 가운데 신라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라젠을 제외한 대형 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일 대비 30% 상승한 12만7400원으로 단숨에 12만원대를 뚫었다. 지난 13일 7만5600원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8%가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은 이날 신라젠 33만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이 38만주를 순매도했다.

회사 측이 펙사벡에 대한 임상연구를 간암에서 대장암, 신장암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대형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62%), 셀트리온제약(3.31%)은 상승했지만 다른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0.96% 하락한 2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티슈진(-0.99%), 메디톡스(-0.62%), 바이로메드(-3.04%), 휴젤(-1.82%) 등도 부진했다.

바이오관련주 가운데 바이오니아가 11.82%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지엔코는 포스코가 투자한 전기차 플랫폼 회사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6.94% 뛰어올랐다.

나라케이아이씨는 거래 재개 후 또 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후 17일 하루동안 매매가 중지됐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9.47포인트(1.22%) 상승한 785.32로 마감했다. 지난 2007년 11월 7일(794.08)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이 7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331억원과 1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파라다이스(3.87%), SK머티리얼즈(1.39%), 나노스(4.03%) 등이 상승한 반면 펄어비스(-0.36%), 인터플렉스(-1.16%) 등은 약세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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