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 기관 매수로 2530 턱걸이 vs 코스닥은 연일 연중 최고

▲ 2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반도체 섹터가 1% 이상 오르면서 국내 IT 대형주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6.02% 급등한 3만1700원을 기록했다.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200만주를 순매수했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3.24% 상승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내년 1분기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4% 상승한 276만40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3.53% 올랐다. 삼성전기(0.46%), 삼성SDI(1.86%)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제약주들이 주목받은 가운데 녹십자랩셀은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4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기술로 꼽히는 NK세포 치료제 시장에서 앞서간다는 평가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제약은 최대주주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항암면역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일동제약(8.70%), 현대약품(3.94%), JW중외제약(3.38%) 등도 상승폭이 컸다. 한미약품도 1.74%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 부품업체 자화전자는 내년 실적 기대감에 6.89% 뛰었고 한미반도체도 6.57% 상승했다.

반면 해운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며 현대상선이 7.43% 급락했다. 장중 539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한해운(-3.31%), 팬오션(-1.73%) 등도 하락했다.

건설주들도 원화강세와 금리 인상 등의 여파를 비켜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 속에 현대건설(-3.37%), 대림산업(-1.58%), 두산건설(-0.86%) 등이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12%) 오른 2530.7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2억원과 220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5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16%), 섬유의복(0.89%), 전기전자(0.8%), 비금속광물(0.57%)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2.03%), 건설(-1.89%), 의료정밀(-1.27%), 철강금속(-1.1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32%), LG화학(0.85%), NAVER(0.87%), 삼성물산(0.36%), 한국전력(0.27%) 등은 상승했고 POSCO(-1.58%),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현대모비스(-0.59%), KB금융(-2.28%), 신한지주(-0.83%), SK(-0.6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2%) 상승한 789.38로 마감하며 또다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