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첨단 로봇은 이제 전세계 전 분야로 파고들어"

▲ 지난 3월에 열린 국제 고무산업전에서 로봇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로봇 부대가 전 세계 작업장을 변화시키면서 증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23일(한국시각)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다양한 기계들이 점차 숙련된 인간들의 작업을 대체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공장, 창고 등 전 사업장에 로봇이 침투하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로봇을 통한 자동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용접이나 무거운 짐 나르기 등 단순 업무 외에 초콜릿을 상자에 담는 것, 복잡한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것 등 복잡한 분야에도 로봇이 파고들고 있다.

조사기관 IFR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 세계 산업 로봇 판매량은 18% 증가해 131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로봇의 부상은 로봇이 투입되는 섹터 내 일부 대형 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도 이끌었다. 여기에는 일본 업체 파낙(Fanuc)과 야스카와(Yaskawa), 스위스 엔지니어링 대기업 ABB, 그리고 독일 쿠카(Kuka)가 포함된다.

야스카와의 주가는 올 한 해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쿠카도 마찬가지이다. 파낙의 주가는 40% 상승했고 유틸리티, 자동화, 전자장비 기업인 ABB의 주가는 16% 넘게 상승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로봇의 종류가 유연하게 움직이는 팔-다리를 갖춘 것에서부터 인간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스마트 기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협동로봇과 코봇(cobot)은 특히나 사람들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이다”고 밝혔다.

ABB의 로봇 사업 총괄 담당자 퍼 베가르드 너세스(Per Vegard Nerseth)는 파이낸셜 타임스를 통해 “로봇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했고, 우리는 로봇시장이 향후 3년 동안에도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다”고 말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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