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5대 기본방침 설정...이희범 위원장 "경제올림픽 꼭 달성"

▲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사진=윤광원 기자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은 경제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3일 평창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강조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조직위는 대회운영을 위한 5대 기본방침을 정했는데, 그 첫 번째가 건전한 대회 재정운영을 통한 ‘경제올림픽’ 구현이다.

대회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균형재정을 달성하고자 수입 2조5000억원, 지출 2조8000억원으로 구성된 제4차 대회재정계획을 마련했고 이달 중 5차 재정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둘째는 전 세계가 공감하는 고품격 ‘문화올림픽’을 추진키로 했다.

문화+첨단기술, 저비용 고효율 개회식과 폐회식, 모두가 참여하는 성화봉송을 추진 중이다.

셋째로 지속가능한 ‘저탄소 그린 올림픽’을 치르기로 했다.

159만톤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전량 감축·상쇄하고 친환경 전기자동차 150대(한국전력), 수소자동차15대(현대자동차)를 각각 보급할 계획이다.

또 동계올림픽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체계(ISO20121) 인증을 지난 7월 획득했으며 ‘탄소상쇄기금’도 모금키로 했다.

넷째는 완벽한 대회 안전 확보 및 세계평화 증진이다.

그 일환으로 북한의 대회참여를 유도하고 ‘올림픽 휴전 벽’을 설치하며 최근 대회기간 내 모든 분쟁을 중단하는 유엔 결의안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CT 올림픽’을 선보일 방침이다.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 및 사물인터넷(IoT), 로봇을 활용한 첨단 서비스를 실현키로 했다.

이에 따라 KT는 아직 국제기술표준도 나오지 않은 5G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역시 세계 최초인 UHD방송을 통한 실감형 미디어, 8개 국어 자동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조직위의 5대 기본방침 중 3개가 경제 관련 이슈들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위원회는 " ‘그린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백두대간보호지역 훼손지에 대한 대체림을 조성하고 대관령 목장용지 반환지 복원을 위해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 ‘지속가능 올림픽’을 위해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녹색 건축물을 건설했으며 대회 종료 후의 사후 활용계획도 대부분 마련됐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특히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은 대회가 끝나면 아예 철거,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위원회는 강조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반드시 수입과 지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올림픽을 달성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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