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언론 경고에도 오름폭 확대...에코프로 등 전기차株는 하루만에 약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15포인트 상승하며 또 다시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외국 언론들이 최근 코스닥 질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장 후반에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 오름폭이 커졌다. 장 초반에 약세를 보였던 대형 바이오주들은 일제히 오름세로 반전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일 대비 9.52% 상승한 12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9%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하며 하루 변동폭이 20%에 가까웠다. 외국인들은 이날 5만1000주를 매도했지만 기관은 5만7000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2.23%)과 셀트리온헬스케어(2.26%), 티슈진(3.68%)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JYP Ent.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로 14.5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내년 남성 아이돌그룹 3팀의 데뷔가 예정돼있다는 소식에다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더해진 때문으로 보인다.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쇼박스(5.82%), NEW(3.97%), 키이스트(3.47%) 등도 급등했다.

녹십자랩셀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배양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하면서 8.57% 뛰었다.

전날 급등했던 전기차 관련주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포스코켐텍(-1.75%)을 비롯해 엘앤에프(-0.64%), 에코프로(-2.28%) 등이 일제히 조정받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90포인트 상승한 796.80으로 마감했다. 2007년 11월 2일(797.66)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억원과 88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포스코켐텍(-1.75%)과 원익IPS(-0.90%)를 제외하고는 모두 올랐다. CJ E&M이 스튜디오드래곤 상장을 하루 앞두고 3.78% 상승했고 바이로메드(6.55%), 코미팜(14.21%), 펄어비스(7.36%), 휴젤(3.84%) 등도 올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셀트리온, 이녹스첨단소재, JYP Ent., 인트론바이오, 주성엔지니어링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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