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 화장품주는 부진...코스피, 기관 매수 힘입어 2540선 진입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7포인트 상승하며 2540선에 재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투자 심리를 다소 억눌렀지만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했다.

대형 IT주들은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렀고 삼양식품, 이마트 등 일부 내수주 가운데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277만3000원, SK하이닉스는 0.47% 상승한 8만5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SDI는 아이폰X가 국내에서 개통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1.31% 올랐고 LG전자(-0.74%), LG디스플레이(-0.16%)는 약보합으로 마쳤다.

삼양식품은 15.66% 상승한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60억원을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편의점 사업 성장 기대감에 6.29% 상승한 26만2000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사업에서 낮은 가맹수수료 등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팬오션은 외국인의 순매수로 5.97% 상승한 5680원을 기록했다. 벌크 운임지수가 오르는데다 해상 물동량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146만주를 순매수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관련 주요 상품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5.60% 상승한 1만4150원에 마감했다.

화장품주들은 하루 만에 조정받으며 LG생활건강(-1.85%), 아모레퍼시픽(-1.44%) 등이 약세로 마쳤다. 잇츠한불(-2.23%0, 한국콜마(-1.24%), 토니모리(-0.51%) 등도 부진했다.

제약주들도 약세로 돌아서며 삼성제약(-6.85%), 명문제약(-3.93%), 녹십자(-3.79%), 동화약품(-2.2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28%) 상승한 2544.33에 마감했다. 기관이 17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05억원과 105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33%), 보험(1.47%), 통신(1.20%), 운수창고(0.97%), 종이목재(0.90%), 전기가스(0.87%) 등이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1.36%), 증권(-0.50%), 의약품(-0.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27%), LG화학(0.47%), 삼성생명(2.27%), NAVER(1.12%), 현대모비스(0.20%)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신한지주(-0.1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오름세로 803선을 터치한 후 약세로 반전해 792.74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