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발표 임박한 상황서 나스닥 급등, 한국 영향주목

 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된 위기 상황 속에서도 미국 나스닥 시장이 나홀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회장 이건희) 실적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 기술주 시장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2일(한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지난밤 뉴욕 증시에선 나스닥 지수의 상승이 크게 부각됐다. 정부 폐쇄라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3718.98로 무려 46.50포인트, 1.23%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 상황이 혼란해질수록 믿을 건 기술주 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해 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10월에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기술주의 부각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애플 페이스북 등 모바일 관련주의 주가동향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같은 나스닥시장 강세는 이틀 후 이뤄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진행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들어 한국 시장에선 IT관련주가 활력을 잃고 주춤한 상태였는데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가 부각되면 그 영향이 한국 시장에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이같은 한국 기술주 부각 여부는 이번 삼성전자 실적이 어떻게 나올 것이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진혁 전무는 “10월에는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중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며 “특히 삼성전자 등 대장주들의 실적여부가 핵심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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