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표에선 물가압력 커질 조짐도 나타나...미국 4분기도 탄탄한 성장 예상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전월 대비 소폭 낮아지기는 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일부 지표에선 물가압력이 커질 수 있는 조짐도 나타나 이것이 인플레이션 부진 탈출에 도움을 줄 것인지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27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4일(미국시각) 발표된 11월 미국 서비스업 업황 확장세는 확장국면을 지속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11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계절조정치)는 전월 55.3에서 54.7로 하락했다”면서 “이는 4개월래 최저치다”고 전했다. 또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5.5보다도 상당 폭 낮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11월 미국 제조업 PMI 속보치(계절 조정치)도 전월의 54.6에서 53.8로 낮아졌다. 이 또한 2개월래 최저치다. WSJ이 집계한 제조업 PMI 전망치는 54.2 였는데 이 수치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학자는 “11 월 지표들은 빛나지는 않지만 4분기 성장이 탄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엔 충분했다"며 "또 투입비용과 판매 가격이 오르는 것은 향후 물가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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