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열릴 산유국 회의 전망 불투명해진 것이 유가 부진 유발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 유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미국산 유가는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달 말 열릴 산유국 회의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이 미국산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이날 미국증시에서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11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1.31% 하락했다. 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3.87달러로 0.02% 올랐다.

이달 30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동에서 산유국들은 원유감산기한 연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회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이날 유가를 압박했다.

이에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고 미국증시에서도 주요 정유주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증시에서 쉐브론의 주가가 0.79% 하락했고 엑손모빌도 0.38% 내렸다. 로얄더치쉘(-0.93%)과 BP(-1.35%)의 주가도 하락하긴 마찬가지였다. 미국증시의 경우 정유주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날 CNBC는 “유가 약세 등으로 뉴욕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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