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넘는 직원에 서민 신용평가능력 갖추고 대형 저축은행 인수 추진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러시 앤 캐시가 조만간 대형저축은행 인수전에 본격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러시 앤 캐시는 직원수가 1000명이 넘고 개인 신용분석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가장 경쟁력 있는 서민 금융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대형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키로 하면서 러시 앤 캐시와 웰 컴 등 일부 대형 대부업체들의 상호저축은행 인수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부업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러시 앤 캐시의 인수 참여가 특히 주목받을 전망이다. 자금력이 뛰어난데다 대출 대상인 서민들의 신용자료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러시 앤 캐시는 아울러 서민들에 대한 대출 신용평가까지 가능한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아울러 러시 앤 캐시 측은 이왕에 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설 바엔 대형 저축은행 인수 쪽에 무게를 두고 사세를 확장한다는 계획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 앤 캐시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부터 신라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과 같은 대형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부실 저축은행 몇 개를 패키지로 묶어 파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러시 앤 캐시는 이왕 저축은행 인수전에 나서는 마당에 작은 회사보다는 큰 회사를 인수하는 데 더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 관계자도 “현재 저축은행들의 경우 직원수가 고작 몇 십 명에 불과해 자체적으로 서민들의 신용평가가 불가능해 서민 자금 공급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 앤 캐시가 저축은행을 인수해 가면 서민들에 대한 신용평가 여력까지 지니고 있어 명실상부 가장 경쟁력있는 서민대출기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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