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미국 물가 상승 조짐도 엿보여"...12월 금리인상 가능성 더욱 확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떨어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이다. 미국 연준의 단기 경기진단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흐름이 파악되자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86.90달러로 전일 대비 0.07% 내렸다. 전날엔 0.22% 하락했었다.

이날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진단 보고서인 ‘베이지북’ 공개를 목전에 두고 금값이 하락 마감했다. 베이지북의 미국 경기 진단이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 금값에 미리 영향을 미쳤다.

연준이 발표한 이날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조짐도 보였다. 이는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특히 그간엔 저물가 우려가 금리인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는데 이날 베이지북에선 “물가 상승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은 더욱 커진 하루였다. 그러자 이날 금값이 고개를 숙였다.

게다가 이날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3%로 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힌 것도 금값 하락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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