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경제·산업경제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적 책임 투자' 이끈다이코노미스트 "부모 세대와는 다르게 지속 가능한 투자에 관심 높은 편"
김완묵 기자  |  kwmm3074@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1  10:11:0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경제 활동의 주류 세력으로 떠오르면서 지속 가능한 투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저명 경제저널인 이코노미스트는 1일 이같이 보도하고 사회적 책임 투자(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SRI)가 미국,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사회적 책임 투자는 사회에 해를 끼친다고 여겨지는 기업들의 주식을 매각하는 것부터 선하고 사회에 보탬이 될 만한 일을 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를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문적으로 운용되는 펀드들 중 현재 20%(8조7000억 달러)가 폭 넓게 정의된 SRI 기준에 따라 종목을 선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12년에는 11% 수준에 그치던 것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30대 중반인 프리츠커 지몬스는 사회적 투자에 발 벗고 나선 대표적인 밀레니엄 세대 중의 한 명이다. 지난 2008년 20대 중반에 물려받은 유산이 5억 달러가 있었던 그녀는 수익을 위해 담배회사에 투자하라는 자산운용사 관계자의 권고를 물리치고 시장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를 단행했다.

그녀는 아예 최근에는 사회적 투자를 전문하는 운용사를 만들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자금까지 맡아 운용하고 있는데, 그녀는 "재정적으로 이 투자 방식은 합리적인 위험 축소 전략이며 훨씬 더 효율적인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같이 커지고 있는 SRI 투자 수요는 월가가 조치에 나서도록 자극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준을 충족하는 것) 투자 자산으로 105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고, 부도덕한 기업들을 제외하는 자산에 추가로 7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거대 사모펀드 TPG는 지난달에 사회적 투자를 주로 하는 임팩트 펀드로 사상 최대인 20억 달러를 모집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밀레니얼 세대는 SRI의 커다란 희망이며 앞으로 이들은 수십 년 동안 베이비 부머 세대인 부모들이 물려주는 많은 돈(수십 조 달러 추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투자 자문가인 줄리아 발란디나는 "베이비 부머 세대는 선행을 하는 것과 투자를 별개로 보고 있는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이 둘을 한 가지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세대적인 변화는 이미 대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동문회의 압박을 받은 여러 대학의 기금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사회적 투자로 변경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ESG 투자와 관련된 수업들을 신청한 인원들이 정원을 초과하는 현상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지원자들 중 절반이 넘는 인원이 개발도상국의 빈곤을 줄이기 위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을 비롯해 포드, 록펠러 등의 후손 등 슈퍼리치들이 SRI 투자에 열성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모 세대보다 살기 어려운 밀레니얼 세대들은 부의 크기와 관계없이 사회적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김완묵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기사
1
페이스북이 미국증시 살렸다...FAANG & 반도체 '껑충'
2
CLSA "부동산 급랭, 한국 소비한파 촉발할 것"
3
산업은행, 용역직원 정규직전환 갈등에 외주개발자 사망사고까지 '잇단 잡음'...문재인 정부 정책 부합?
4
"트럼프 좌충우돌"... 미국증시 금융주 '연일 추락' & FAANG은 '혼조'
5
코스피, 삼성바이오 · 삼성물산 급등 vs 셀트리온 추락...무슨 일?
6
"사우디 원유생산 폭증"...국제 유가 & 러시아증시 '동반 하락'
7
코스닥, 셀트리온헬스케어 급락 vs 아난티 '훨훨'
8
달러 또 '절상' vs 엔화환율 또 '상승'...美-유럽서 무슨 일?
9
"美 금리인상 공포 엄습"...미국증시 FAANG '혼조', 반도체 · 바이오 · 車 '하락'
10
中 2025 프로젝트 수정?...미국증시, FAANG 뜨고 금융주 추락 멈췄다
굿모닝 경제 뉴스
"유가 하락으로 금 투자 매력 높아져"
최근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
中 경제둔화로 위안화 약세 가능성 커져
내년 미국증시, 가치주 뜰까?
美 달러, 유로화, 엔화환율 변동폭 미미
Hot 클릭 뉴스
일본 수도권 집값 4개월만에 하락
일본 수도권의 11월 주택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부동산정보회사...
버라이즌, 5G 투자에 1만명 구조조정
미국인, 살고 싶어하는 곳은 '플로리다'
'김혜수'는 왜 태어나지 못했나
신문사소개기사제보오류제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110, 3층(신당동)  |  대표전화 : 02-565-7276  |  팩스 : 02-2234-7276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2162  |   등록일 : 2012년 6월 18일  |  발행일 : 2012년 7월 5일
(주)초이스경제  |  발행인 : 최원석  |  편집인 : 이영란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미애
Copyright © 2012 초이스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choic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