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대형주 중 신라젠만 약세...코스닥, 16p 상승 78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하며 780선을 회복했다. 전날 정부가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규제를 풀기로 했다는 소식에 차바이오텍,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등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상한가로 치솟으며 1만8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가 52주 신고가다. 정부의 규제 완화로 줄기세포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표주자 격인 차바이오텍이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

마크로젠과 코아스템이 같은 재료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메디포스트(17.48%), 에이치엘비(15.37%) 등도 동반 급등했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5.65%), 셀트리온헬스케어(2.98%), 셀트리온제약(9.20%) 등 셀트리온 3인방과 티슈진(1.10%), 메디톡스(1.39%), 바이로메드(3.93%), 코미팜(5.93%)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신라젠은 전날보다 1.90% 하락한 10만84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종목 편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지만 오는 6일 대규모 물량이 보호예수 해제된다는 소식에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17만9000주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28포인트(2.11%) 상승한 787.7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가각 577억원과 9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3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신라젠과 스튜디오드래곤(-0.62%), SK코오롱PI(-2.41%)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올랐다.

바이오종목 이외에 CJ E&M(3.49%), 서울반도체(2.80%), 에스에프에이(4.04%) 등의 오름세도 눈에 띄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신라젠, 텔콘,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이오테크닉스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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