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유가 둘러싼 변수도 많아 향후 유가 흐름도 주목받을 듯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전날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이 원유감산합의기한을 내년 3월에서 연말까지로 9개월 더 연장한 것이 유가를 이틀 연속 끌어올렸다.

그러자 미국증시 내 정유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내년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7%(0.96달러) 오른 58.36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도 전일 대비 1.70%(1.07달러) 상승한 배럴당 63.7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날 오스트리이 빈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원유감산합의기한을 연장한 것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 우려가 계속 존재하는 점, 그간 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연장기대감이 유가에 사전 반영된 점, 최근 유가가 계속 오르면서 차익매물이 대기하고 있는 점 등은 향후 유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도 존재하고 있어 유가의 앞날을 쉽게 점치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신 3고'(고 유가, 고 금리, 고 원화가치)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고 있어 유가 흐름은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계속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날 유가가 이틀째 오르자 미국증시에서 쉐브론(+0.44%) 엑손모빌(+0.20%) 로얄더치쉘(+0.08%) 등 대부분의 정유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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