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밝다", 골드만삭스 "올해보다 못해", MFS "위험 대비해야"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바야흐로 연말이다. 그래서일까. 미국 주요 투자기관들의 내년 증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올해보단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낙관적인 전망도 섞여 나오고 있다.

5일(미국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주요 기관들에 따르면 내년 미국증시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 측이 내년 증시 전망을 밝게 내놨다고 전했다. JP모건은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감이 아직 증시에 50% 밖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세제개편안 수정안이 잘 마련될 경우 미국증시는 더 오를 소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세제개편안 기대감이 잘 반영될 경우 내년 초 S&P500 지수가 28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형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도 “아직은 미국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버리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내년 미국시장에선 공격적인 금리인상 변수 등이 등장할 수도 있는 만큼 증시 상황이 올해보단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긍정적이면서도 신중론을 버리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미국 다국적 기업 해외 자금의 미국 리턴시 1회에 한해 대폭적인 세금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미국 기업 해외자금의 급속한 리턴으로 달러가치가 뛰고 엔화, 유로화 등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미국증시에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MFS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제임스 스완슨 최고투자책임자(CIO)의 비관적 전망도 함께 내보냈다. 스완슨은 “미국증시 붕괴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지금 증시를 떠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위험에 대비할 때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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