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세제개편에 따른 또 하나의 잠재적 승자는 ‘회사채’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6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이 작성한 ‘골든 마켓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미국 세제개편 관련 파장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세제의 변화가 기업금융을 바꿔놓고, 회사채 랠리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의회를 통과하고 있는 제안된 세제개편이 회사채 시장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많은 기업들의 자본조달 방식을 바꿔놓고, 기존 회사채의 가격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상원의 세제개편안과 11월에 하원에서 통과된 세제개편안은 애플, 화이자 같은 기업들이 미래에 해외에서 벌어들일 수익을 본국으로 더 싸게 송금해 올 수 있도록 하면서 이 기업들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수십억 달러의 현금에 숨통을 터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기업들의 차입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이는 회사채금리 하락, 즉 회사채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제안된 세제개편은 또한 법인세율을 인하하고 기업의 이자소득공제액을 제한해 회사채의 가격을 높일 것이다”면서 “이러한 변화들은 일반적으로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자를 상각하는 부채가 아주 많은 기업들 중 일부 기업들에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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