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한국의 비트코인 프리미엄 심각...규제 강화될 듯"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엔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 금값과 초위험 상품인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일 폭등하는 가운데 이번엔 1만3000 달러 선마저 성큼 뛰어넘어 주목받고 있다. 게다가 한국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심각하다는 진단도 나와 한국 규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67.10달러로 0.17%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첫 반등이다. 전날까지는 미국 세제개편안 상원 통과에 따른 달러 강세로 금값이 연일 하락하다 이날 소폭 올랐다. 이날에도 달러가치는 상승했으나 금값은 반등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의 합의 불발로 이번 주 토요일 쯤 미국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것이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가상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 들어 연일 뛰고 있다. 이틀 전 1만 1500달러선, 전날 1만1967달러 선에 거래되더니 이날(한국시각 7일 새벽 6시8분경)엔 1만3404 달러선까지 치고 올랐다. 연일 폭등이다. 미국의 경제방송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선 돌파 이후 하루만에 다시 1만3000선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연일 폭등하고 있지만 한국만큼 활기를 띠는 곳은 없다”면서 “한국인의 비트코인 사랑은 그 누구도 따라잡지 못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민의 관심을 비트코인 쪽으로 돌리고 있고 북한 핵 우려 또한 은행 예금 보다는 비트코인 선호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한국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심각한 만큼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며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선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이 연일 뛰고 있는 것은 18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작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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