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 "내년 조선업 신규수주 회복될 것"...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중공업 실적 부진과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날 동반 하락했던 조선주들이 7일 장 초반에도 신통찮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이 조선업종을 진단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현재 현대중공업(-2.79%)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2.00%), 대우조선해양(-3.39%), 한진중공업(-5.86%) 등이 일제히 약세에서 거래 중이다. 이들 종목은 전날에도 '삼성중공업 쇼크'로 2~6%  하락했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조선업종을 진단하며 “하반기에 신규수주 모멘텀 둔화와 수주잔고 감소로 코스피를 언더 퍼폼(수익률 밑돎)했는데, 내년에 수주잔고가 5년 만에 처음으로 회복되며 실적 상승의 주된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LSA에 따르면 내년 조선업의 신규 수주는 25% 증가하며 업계 전체 수주잔고는 1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조선업종의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하겠지만 시장이 아직 회복 초기 단계에 있는데다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에 집중하고 있어 '신규 수주 25% 증가'라는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CLSA는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기한 연장으로 해양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해양 유전 부문에 대해서는 경쟁 심화 등으로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면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며 현대중공업을 톱 픽(top pick)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